여기저기서 따온 글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
-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 이외수
쌀 앞에서 보리는 끝내 잡곡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지 허기진 자의
뒤주 속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지갑이 빈곤해서 친구와 술 한 잔, 밥 한 끼를 같이 먹지 못하던 시대는 지났다.
그러면 무엇 때문에 친구와 술 한 잔, 밥 한 끼를 같이 먹지 못하느냐.
결론은 하나,
지갑은 두둑해졌는데 감성이 빈곤해졌기 때문이다.
바로 앞에 마주 보고 있어도
천리나 떨어져 있은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천리나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앞에서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마을에
현자 하나가 살고 있었다.
그는 소통의 달인이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비결을 물었다.
"상대편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비결이라오."
현자의 대답이었다.
어느 날
뚝건달 하나가 현자를 찾아와 대화를 청했다.
물론 현자는 대화에
응해 주었다.
뚝건달은
대화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소문을 듣고 현자를 찾아오는 행인 하나와 마주쳤다.
행인이 현자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뚝건달이 대답했다.
"가 봤자 별거 아닐 거요.
딱 내 수준에 불과하니까."
핑계라는 놈에게 자주 말할 기회를 주면
그만큼 반성이 자주 말할 기회를 잃는다.
당신의 과거가 당신의 현재를 만들고
당신의 현재가 당신의 미래를 만든다면
물처럼 살아갈 일이다.
낮은 곳으로만 낮은 곳으로만 흘러서
어제는 옹달샘이었다가 오늘은 실개천이 되고
오늘은 실개천이었다가 내일은 큰 바다가 되는,
물처럼 인생을 살아갈 일이다.
그대가 그대 시간의 주인이다
무엇이 푸르냐고 나에게 묻지 말라.
그대가 푸른 것이 곧 진실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일이 곧 당신을 위해 살아가는 일이다.
숙고해 보면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겨우 자신의 밥그릇 하나를 부지하기 위해 온갖 발버둥을 치면서 한평생을 살아야 한다면
인생이란 얼마나 불쌍하고 무가치한 것인가.
진실로 사랑했으나 미처 고백하지 못한 낱말들은 모두 하늘로 가서 별빛으로 돋아나고,
역시 진실로 사랑했으나 이별 끝에 흘린 눈물들은 모두 들판으로 가서 풀꽃으로 피어난다.
우리 사는 세상,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피맺힌 슬픔 한 모금씩을 간직하고 있다.
행복해지고 싶으신가요.
계절이 변하면 입을 옷이 있고
허기가 지면 먹을 음식이 있고
잠자기 위해 돌아갈 집이 있다면,
마음 하나 잘 다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지구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우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물론 사람들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인생 전체가
봄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불행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