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되고 살이 되는 보약

[스크랩] 굴속의 노인의 지혜

신령기운 2015. 2. 26. 09:44

 

 

굴속의 노인

 

 

70세가 넘으면 부모를 먼 산에 내다 버리는 기로국에,
왕에게도 충성하고 부모에게도 효성이 지극한 신하가 있었다.
그 신하의 아버지가 70세가 되었다.
그렇지만 효성이 지극한 그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산에 갖다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뒤뜰에 아무도 모르게 굴을 파고 아버지를 모셨다.
그런데 이웃의 강대국이 풀기 어려운 문제를 보내 트집을 잡기 시작하였다.

첫 문제는 두 마리의 뱀이 든 상자를 주면서 수컷과 암컷을 구분하라는 것이었다.
둘째 문제는 큰 코끼리 한 마리를 보내니 정확한 무게를 알아 맞추라는 것이었다.
셋째 문제는 한 웅큼의 물이 큰 바다의 물보다 많은 경우를 설명하는 것이었다.
넷째 문제는 아래 위를 똑같이 잘라 다듬은 방망이를 주면서
어느 쪽이 위인지를 찾아 내라는 것이었다.
다섯째 문제는 똑같은 암말 두 필 중에서 어미 말이 어느 것인지 알아 내라는 것이었다.

조정에서는 온 나라에 후한 상을 내걸었지만
아무도 문제를 풀지 못하였다.
수심에 가득찬 얼굴로 굴 속의 아버지를 찾아간 아들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아버지는,
아들을 위로하면서 쉽게 답을 풀어주었다.

부드러운 담요 위에 뱀 두 마리를 꺼내놓아,
가볍게 뛰고 움직이는 것은 수컷이고 가만히 있는 것은 암컷이라고 했다.

코끼리의 무게를 잴 수가 없으니 배에 싣고 물이 차는 높이에 선을 그어 놓는다.
그리고는 다시 배가 그만큼 가라앉게 코끼리 대신 모래를 싣고,
모래의 무게를 달아보면 된다고 둘째 문제를 풀어 주었다.

비록 한 웅큼의 물이라도 늙은 부모나 병든 이에게 주면,
그 공덕이 큰 바다의 물보다 크다고 셋째 문제를 풀이했다.

방망이를 물에 넣으면 뿌리 쪽은 반드시 가라앉는다고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두 필의 말에게 먹는 풀을 주어 보아,
풀을 덜 먹고 한 마리의 말에게 밀어주는 말이 바로 어미라고 했다.

신하로부터 문제의 답을 들은 왕이 크게 기뻐하며 그 비결과 소원을 몰었다.
신하는 자신이 국법을 어긴 사실을 이야기 하면서
노인을 산에 버리는 나쁜 법을 폐지할 것을 간청을 했다.
왕은 즉시 악법을 폐지하고 노인에게 효도하라고 온 나라에 명했다.


- 작자 미상

출처 : 아주 특별한 성공™ - 명상 힐링 치유 자기개발
글쓴이 : 서현 러브엔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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