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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커피

신령기운 2005. 7. 24. 17:50

● 커 피 
커피에 
설탕을 넣고 
크림을 넣었는데 
맛이 싱겁군요 
아 - 
그대 생각을 빠뜨렸군요. 
● 선물 
“사랑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말을 곱게 포장 했습니다 
꿈속에서 만나면 
그대에게 주기 위해. 
● 사랑이니까 
무엇이든지 나누면 
작아지는 게 이치지만 
그대 그리움은 
왜 자꾸 많아집니까? 
아니 왜 더 깊어집니까? 
● 마음의 요술 
사랑이란 
눈감아도 보이고 
눈을 떠도 보이는 
마음이 부리는 요술. 
● 좋아하는 꽃 
세상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은 
내 가슴에 활짝 핀 ‘그대’라는 꽃입니다 
지지 않고 늘 피어 있는. 
● 호 수 
그대 보내고 난 뒤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덤덤하게 지내기가 힘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잔잔한 호수처럼 보였어도 
호수에 담긴 물이 
내 그리움인 줄은 아무도 모르잖아요. 
● 그대 눈물 
그대 눈물 한 방울은 
내 가슴에 
한 바가지 눈물이 되고 
그대 눈물 한 줄기는 
내 가슴에 
한가득 냇물이 되어 흐릅니다 
● 자전거 바퀴 
앞으로 가면 가는 만큼 따라오고 
물러서면 물러선 만큼 뒷걸음질치고 
자전거 앞바퀴와 뒷바퀴는 
내 안에 머물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늘 나를 지켜주는 그대를 닮았군요. 
● 옛길에서 
낮에 왔다가 
그대 걷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싶어 
밤에 다시 왔습니다 
바작바작 
발자국을 딛고 
내 가슴속에서 나오는 그대! 
추억 속에 있었나 봅니다. 
● 라일락 향기 
라일락 향기를 
늘 맡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대 곁에 
라일락 한 그루를 심어두고 
그대 생각 할 때마다 
향기가 묻어오게 하는 것―. 
● 노 을 
나는 아직 
내 가슴을 태우던 
노을을 기억합니다 
그대 마음에서 옮겨 붙어 
타들어 가던. 
● 그립다 보면 
그대 생각 하다보면 
꽃대에도 얼굴이 있고 
나무 줄기에도 얼굴이 있고 
그리워하다 보면, 신기하게도 
모든 것이 얼굴로 보이나 봅니다. 
● 슬픈 영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화는 
그대를 만나다 깨는 
꿈. 
● 내 안에 
항아리처럼 생긴 내 안에 
산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고. 
이들을 다 담고도 남는 
그대 그리움이 있고. 
● 생각할수록… 
책장의 많은 책도 
읽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내 안의 그리움도 
꺼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생각할수록 더 그리운 게 
사랑이니까요. 
● 입속에 담긴 말 
내 입속의 말들은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하루에도 몇 번씩 
똑같은 말을 되뇌입니다. 
● 마음의 홍수 
비 오는 날에는 
차 한 잔에도 홍수가 집니다 
보고 싶은 마음에. 
● 남겨둔 마음 
그대 곁을 떠나도 
마음은 남겨 두겠다했지요 
한세월이 지나도 
그대가 늘 그리운 걸 보면 
그대 곁에 남겨 둔 내 마음은 
변함없나 봅니다. 
● 거울을 보다가 1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거울 속의 내가 너였으면 했겠니. 
● 거울을 보다가 2 
거울에게도 생각이 있다면 
이해해 줄 텐데 
너이고 싶도록 보고 싶은 
내 마음을. 
● 듣고 싶은 말 
오랫동안 
내가 그대를 기다리는 이유는 
한순간만이라도 
그대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입니다 
“나도 사랑해” 
이 소리면 더욱 좋겠지만. 
● 오솔길 
오솔길이 외로우면 
나뭇잎이 달래고 
바람이 달래고 
새소리가 달래지만 
내 외로움은 
그대 생각만이 달랠 수 있습니다. 
그대 때문에 외로워졌으니까요. 
출처 : 이세상 끝까지
글쓴이 : 헤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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