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훌라 존자는 해거름에(낮 동안의) 홀로 앉음을 풀고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을 뵈러 갔다.
세존을 뵙고 인사드리고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아서 라훌라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어, 어떻게 들숨과 날숨에 대한 마음챙김을 닦고 어떻게 거듭거듭 행하면 실로 큰 결실과 큰 이익이 있게 됩니까?
"라훌라야,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딱딱하고 견고하고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땅의 요소라 한다.
예를 들면 머리털,몸털,솜발톱,이,살갗,살,힘줄,뼈,골수,콩팥,염통,간,근막,지라,허파,큰창자,작은창자,위 속의 음식,똥이다.
라훌라야, 그리고 그 외에도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딱딱하고 견고하고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땅의 요소라 한다.
내적인 땅의 요소든 외적인 땅의 요소든 그것은 단지 땅의 요소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고 땅의 요소를 역겨워하고 마음의 땅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한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물의 요소인가? 물의 요소는 내적인 것도 있고, 외적인 것도 있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물의 요소인가?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물과 축축한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물의 요소라 한다.
예를 들어 쓸개즙,가래,고름,피,땀,굳기름,눈물,기름기,침,콧물,관절활액,오줌이다.
라후라야, 그리고 그 외에도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물과 축축한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물의 요소라 한다.
내적인 물의 요소든 외적인 물의 요소든 그것은 단지 물의 요소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고 물의 요소를 역겨워하고 마음의 물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한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불의 요소인가? 불의 요소는 내적인 것도 있고, 외적인 것도 있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불의 요소인가?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불과 뜨거운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불의 요소라 한다.
예를 들면 그것 때문에 따뜻해지고 늙고 타버리거나 그것 때문에 먹고 마시고 소비하고 맛본것이 완전히 소화된다든지 하는 것이다.
그 외에도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불과 뜨거운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불의 요소라 한다.
내적인 불의 요소든 외적인 불의 요소든 그것은 단지 불의 요소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고 불의 요소를 역겨워하고 마음의 불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한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바람의 요소인가? 바람의 요소는 내적인 것도 있고, 외적인 것도 있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바람의 요소인가?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바람과 풍기와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바람의 요소라 한다.
예를 들면 올라가는 바람, 내려가는 바람, 복부에 있는 바람, 창자에 있는 바람, 온 몸에 움직이는 바람, 들숨과 날숨이다.
라훌라야, 그 외에도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바람과 풍기와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바람의 요소라 한다.
내적인 바람의 요소든 외적인 바람의 요소든 그것은 단지 바람의 요소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고 바람의 요소를 역겨워하고 마음의 바람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한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허공의 요소인가? 허공의 요소는 내적인 것도 있고, 외적인 것도 있다.
라훌라야, 그러면 무엇이 내적인 허공의 요소인가?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허공과 공관적인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허공의 요소라 한다.
예를 들면 귓구멍과 콧구멍과 입의 문이라든지,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넘어가는 목구멍,,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머무는 곳, 먹고 마시고 씹고 맛본 것이 아래로부터 배설되는 곳이다.
라훌라야, 그 외에도 안에 있고 개개인에 속하는 허공과 공간적인 것과 업에서 생긴 것은 무엇이건 이를 일러 내적인 허공의 요소라 한다.
내적인 허공의 요소든 외적인 허공의 요소든 그것은 단지 허공의 요소일 뿐이다.
이에 대해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 라고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아야 한다.
이와 같이 이것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통찰지로써 보고 허공의 요소를 역겨워하고 마음의 허공의 요소에 대한 탐욕을 빛바래게 한다."
- 대림스님, '들숨 날숨에 마음 챙기는 공부' 중에서
'피가되고 살이 되는 보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코이의 법칙 - 자신의 내면에 움직이지 않고 있는 무한한 에너지를 깨우세요! (0) | 2018.09.06 |
|---|---|
| [스크랩] 24가지 건강지혜! (0) | 2018.08.31 |
| [스크랩] “기억 정화하면 행복해져요” (0) | 2018.07.31 |
| [스크랩] 목표와 계획이 뚜렷했던 3％는 나머지 97％의 평균수입의 10배 (0) | 2018.07.28 |
| [스크랩] 제로의 순간이 새로운 창조의 시작점이다. (0) | 2018.05.04 |